방송 프로그램 시청률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지금은 모바일과 SNS를 통해서 많은 영상과 정보를 접하는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해당 프로그램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러한 시청률은 대체 어떻게 조사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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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 방법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라는 외국계 기업에서 집계를 합니다. 닐슨코리아는 시청률을 조사하기 위해서 패널을 선정합니다. 패널은 지역, TV 대수, 가구원 수, 연령, 성별 등 다양한 기준을 조사하여 선정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시청률을 조사하기 위해서 전국에 TV가 있는 모든 가구에 기기를 설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준으로 일부 패널들을 선정해서 집계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패널은 4,200 가구입니다.

 

4,200 가구에는 피플 미터라는 조사 기기를 집에 설치하며,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개인 고유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즉, 집에서 어머니가 TV를 보는지, 자녀가 보는지 구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조사한 시청률 데이터는 새벽 2시에 닐슨코리아로 전송됩니다. 이제 불량한 데이터는 자르고 작업을 통해서 우리가 보는 시청률이 나오는 것입니다.

 

최고 시청률, 분당 시청률?

뉴스 기사에서 보면 어떤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몇%를 찍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최고의 1분 장면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언뜻 보면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확히 그 장면에 갑자기 사람들이 채널을 돌려서 시청률이 올라갔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시청률은 1분 단위의 시청률을 종합하여 평균을 냅니다. 즉 60분 드라마라면 1분부터 60분까지 1분당 시청률 60개를 평균 내서 최종 시청률 통계를 내는 것입니다. 이때 30초 이상 시청해야 시청률로 집계하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거나 잠깐 보고 금방 돌리는 것은 시청률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보는 사람도 있고, 다른 채널로 가는 사람도 있고, 중간에 유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청률은 불규칙합니다. 방송사 역시 이를 잘 알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게 하기 위해서 여러 장치들을 씁니다. 드라마는 저번 예고편으로 기대감을 높이거나, 예능 프로그램은 후반부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미리 살짝 보여주는 식으로 후반부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도록 장치를 해두죠.

 

이런 장치들을 중간중간해놓기 때문에 중간에 유입된 사람도 이탈하지 않고 후반부를 계속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분당 시청률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결국 해당 회차의 하이라이트인 구간과 앞뒤 구간은 시청률이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중요한 또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최고 시청률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 집계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이 해소되었으면 합니다.